최근 3월달부터 6월 달 까지의 국내 인턴십을 하고 7월 한 달은 42서울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IT 프로그래밍 아카데미로 파리, 실리콘벨리, 일본 등 전 세계 지역에 지점처럼 퍼져있다.
한국에서도 정부 주도하에 올해부터 42서울이라는 이름으로 가져왔다. (https://42seoul.kr/)
나는 미국에 있을 때 어떤 분께서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곧 할 꺼라는 이야기를 들은터라, 평소 굉장히 기
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작년에 지원했는데..... 지원자가 너무 많아 엄청 밀렸었다. 그래도 일단 지원해놓고 있었는데 최근까지 까먹고 있었다. 그러다가 인턴이 끝날때쯤 메일이 와 7월 달에 진행을 한다고 연락이 왔다. 그렇게 오게 된 42서울. 사실 비전공자도 지원할 수 있다고 하여 진입장벽이 낮아 쉬엄쉬엄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엄청 빡셌다. 따라가기도 벅찼다. 나의 성적은 중간 정도 되었다. 실제로 나의 코딩 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온라인으로 과제를 던져줄께. 한 달안에 이만큼 다 풀어야 해! 그리고 도중 시험과 조별과제도 있으니 그것도 테스트하고! 아 그리고 과제에 대한 평가는 기계채점에 더불어 너희들끼리도 평가해줘야 돼!"
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 42pisicine의 가장 큰 차별화는 절대 친절한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pisicine을 불어로 수영장이라고 한다. 수영장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 누군가 밀어주는게 아님 직접 발과 손을 휘저어 나와야 한다. 어떻게 수영을 하는냐에 따라 수영장은 누군가에게 수영 연습을 하기 위한 최고의 장소가, 누군가에게는 죽지 못해 수영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pisicine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시험과 동료평가이다. 시험은... 직접 경험해보기를 바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고, 개발자에게 딱 맞는 시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동료평가는 개발자로서 굉장히 도움되는 경험인 것같다. 개발자는 보통 자기 코드를 많이 보기 때문에 남들에게 코드를 보여줄 기회가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동료 평가를 통해 자기 코드를 남에게 보여주는 것에 대해 연습할 수 있었다.
동료들도 굉장히 중요하다. 보통은 슬랙을 통해 만난 스터디를 통해 사람들이 많이 친해졌다. 나같은 경우에는 스터디 신청하지 못했다. 대신 나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집을 구해야 했었는데, 룸메이트를 슬랙으로 구했다. 그 친구들과 나는 항상 다니면서 피신을 잘 견딜 수 있었다.
아직 마지막 FInal 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합격이 되든 안되든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경험이었다. 우물한 개구리 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좋은 개발자 인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들을 보고 배우고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야 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었다.
혹시나 고민을 하고 있다면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D
본과정합격했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