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10

PM의 정의

Product Manager란 무엇일까? 많은 정의가 있겠지만, 나는 회사마다 다른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카멜레온이 나뭇잎에 따라 피부 색을 바꾸듯 PM은 회사에 따라 색이 바뀌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의 PM은 어떤가?  아직 명확한 정의는 못내렸지만, 지금까지 겪은 시행착오를 보면 다음과 같다.  - 고객사와 접점이 있는 사업 총괄팀을 지원한다. -- 고객사와의 미팅 때 문제 없도록 제품 테스트 --> 사업 총괄팀과 개발팀과 미팅을 통해 구현 범위 설정 필요 -- 고객사가 요청하는 문서에 대응 지원(사용자 메뉴얼, 제품 소개서 등)  -- 사업 총괄팀에서 가져오는 VoC를 기획하여 개발팀에 전달한다.  -- PoC를 지원한다.  - 제품 출시를 위해 준비한다.  --..

안부 프로젝트 그 후...

1. 노크노크 스페이스과 연관되어 있는 '이용 가능한 객실 찾아드립니다. ‘는 한 명도 신청을 하지 않은 반면 '안부 프로젝트’는 휠체어 이용자만 해도 7명이 넘었다. 그냥 헤프닝으로 넘기기에는 반응이 좋다. 2. 빠른 시간 안에 돈을 벌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일단 플랫폼은 단기간에는 힘들다. 내가 상품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파는게 가장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그치만 우리는 팔 상품이 없다. 그럼 무형의 상품을 파는게 어떨까? 3. 우리가 하고자 했던 것은 결국 장애인 여행을 즐겁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행 상품을 팔아보는게 어떨까? 쌩뚱맞지도 않고, 원래 하고 있던 장애인 숙소를 찾아주는 것도 이어져 있다. 숙소와 이동을 묶어 판매를 해주는 여행 상품을 팔면 어떨까? 그런데..

기획 문서를 작성하는 이유

1. 요구사항 정의서, WBS, 와이어프레임, 정책 설계서 등등 많은 기획 문서가 존재한다. 기획 문서의 양식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작성하는 경우가 있다. 2. 반대로 지금 실제 개발하기가 바쁜데, 기획 문서를 적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도 동시에 들기도 한다. 3. 그래서 나는 꼭 필요한 기획 문서를 작성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 기획이 지금 우리에게 맞는 기획일까, 지금 리소스에서 해당 기획 문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라는 고민은 스타트업 기획자에게 꼭 필요하다. 4. 요구사항 정의서(기능명세서) 와 와이어프레임(화면설계서)는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우리 프로덕트가 어떤 기능을 가져야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지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5. 하지만 다른 기획 문서를 ..

정해진 일정 안에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1. 정해진 기간 안에 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 빡빡한 리소스에서 일정안에 일정을 수행하려면 이런 기획 문서를 탄탄하게 잡고 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2. 지금 부족한 시간에 기획을 하는 것이 시간이 아까워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는 것은 기획과 기록이다. 아무 기록 없이 현재는 지금을 기억하지만, 과거의 가치를 기억하지 못한다. 3. 우리 회사 개발 파트의 문제는 어디를 하고 있는 지 모른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일은 하는 것 같은데 어디 하고 있는 지 잘 모르겠다라는 느낌이다. 4. 그 느낌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잡기 위해 '지라'라는 툴을 사용해보려고 했다. 지라를 사용하면 지금 다른 사람이 진행하고 있는 Task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애자일 스럽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2023 산림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수상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이 있어 대전을 다녀왔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 팀끼리 만든 서비스가 아까워 창업경진대회 나가보자라고 했던게, 덜컥 최우수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팀원들 한 명 한 명 다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팀웍도 좋아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온게 아닌가 싶다. 3시간을 여유시간을 두고 팀원이랑 출발했지만, 이상한 블랙홀에 빠져 우리는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되었다. 다른 분들에게 정말 죄송했고, 다음에는 여유 시간을 꽤 길게해서 와야겠다라는 뼈 아픈 교훈을 얻었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PM으로서 팀웍을 잘 만드는 게 좋은 결과를 만든다. 라는 값진 인사이트를 얻은 것 같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가에 대한 고민은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힘들다는 것도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개발을 위해서

유저 테스트를 4차까지 마무리 하고, 요즘 다시 정신이 없다. 11월 까지 우리는 베타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할 것들이 많다. 우리는 부족한 개발 역량을 보충하기 위해, 테크 리드를 섭외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확실히 이미 우리가 갈 길을 걸어본 사람들의 말은 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그렇지만 할 것들이 많다. 설계서 작성, 인프라 구축, 외주 미팅, PG사 계약, 개발... 보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하지만 뭐 어떡하겠어, 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해보려고 한다. 그러는 동시에 한 달 후의 우리 서비스의 모습이 기대되는 것은, 지나친 나의 낙관이라 생각을 중단 할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희망이 있어야 갈 길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냥 놔두려고 한다. 한 달 후의 나...

H-온드림데이 부스 운영에 대한 회고

나는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근무 중이다. 흔히 말하는 ESG 중 Social에 속한 스타트업이다. 우리는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숙박 중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스타트업은 자체적인 내적, 외적 자원으로 성장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참여할 기회도 가지게 된다. 우리 회사는 정말 감사하게도 여러 굵직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셜벤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됬다. 거기서 여러 지원을 받는데, 우리는 H-온드림 데이라는 행사에 부스를 운영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처음 부스를 운영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랐다. 우리는 아직 운영 가능한 서비스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부스에서 할 얘기가 많지가 않다. 그럼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

계획

사회에 약한 사람들이 조금 더 잘 살 수 있도록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 때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었는데, "내가 공부하던 컴퓨터 기술로 사람들을 도와보자"라고 생각했다. 대학교때 배운 기술로는 아쉬움이 있어, 조금 더 견문을 넓히기 위해 외국도 다녀오고 했다. 하지만 그 때까지도 구체적인 것을 보이지 않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로가서 공부도 하고 취업을 하였다. 하지만 이후에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생각이 조금 변화가 되고 소셜 벤처 쪽에 사업을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소셜 벤처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 일을 하게 되었다. 여기서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느낀 건, 1. 사회에 소외받는 분을 위해 사업을 하시는 분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2.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하고 그것을 선한..

[불가능에서 살아남기]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시작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블로그 글을 쓰고 싶었지만 요즘에는 개발쪽으로는 거의 손을 놓고 있고, 내 삶은 정신없이 바빠서 쓸 엄두를 못내었다. 하지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이 내 인생에 소중한 재산이 될 것 같아 조금씩이라고 남길려고 한다. 원래 2년동안 다니던 직장은 그만두고 스타트업에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그것도 소셜벤처 영역으로.. 소셜벤처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의 영역은 장애인 영역이다. 이 영역을 선택한 이유는 신앙적인 이유에서 시작한다. 교회를 다니면서 내가 가진 기술로 세상을 좀 더 살기 좋게 만들고 싶은 사명이 생겼다. 그렇게 복수 전공을 하며 컴퓨터 기술을 배우고 견문을 넓히러 미국도 갔다왔지만 어느새 막상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욕을 먹기도 하고 욕을 하기도 하는 직장인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