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셜벤처 스타트업에 근무 중이다. 흔히 말하는 ESG 중 Social에 속한 스타트업이다.
우리는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숙박 중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스타트업은 자체적인 내적, 외적 자원으로 성장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참여할 기회도 가지게 된다.
우리 회사는 정말 감사하게도 여러 굵직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셜벤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됬다.
거기서 여러 지원을 받는데, 우리는 H-온드림 데이라는 행사에 부스를 운영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처음 부스를 운영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랐다.
우리는 아직 운영 가능한 서비스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부스에서 할 얘기가 많지가 않다.
그럼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고민 끝에 우리는 "베이띵스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부스 운영을 계획하였고,
우리가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는 지 흐름을 보여줄 수 있는 부스를 꾸미기로 하였다.
우리가 부스에서 보여주려던 것은 다음과 같다.
- 베이띵스가 해결하려는 문제점
- 베이띵스가 해결하는 방법
- 베이띵스는 어떤 팀일까?
1번에서 베이띵스가 부스에서 보여주려던 것은 다음과 같다. “휠체어 이용자가 숙소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영상”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한 눈에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영상이 초반에 후킹이 좀 되었던 것 같은데, 중반 이후로는 틀어 놓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또한 우리가 휠체어 이용자 사이드만 문제점을 말해놓았는데, 이해 당사자들의 관점도 녹아내면 어떨까 싶다.
2번에서는 더미 데이터를 넣은 서비스 모습을 보여주었다. 확실히 사람들은 서비스에 관심을 보인다.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이고 실제 이 서비스가 어떻게 운영되는지가 궁금해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긴한다.
3번에서는 팀 영상을 재생시켜놓았다. 약간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님과 김대리님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팀은 어떤 팀인지가 잘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팀 외에도 소셜 업계의 정말 다양한 팀이 부스 운영을 했다. 평소에 관심있던 팀도 있었고, 이런 서비스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는 팀도 있었다. 모든 팀을 하나한 세세히 볼 수 없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는 팀들이 모였다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워낙 흉흉한 소식이 많이 들리는 데, 세상을 조금이라도 밝게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멋진 분들이 있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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