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2019 상반기 ICT 학점 연계형 인턴십

ICT 학점 연계 프로젝트 인턴십[글로벌 과정_5기] 02. 합격 그리고 서울 상경

송디 2019. 12. 15. 11:29

 저번에는 면접 준비와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면, 본 글을 그 이후의 상황이다.

 

 나는 2019년 한 해를 시작하며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중에 있었다. 결과를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이라 노는게 노는게 아니었다. 문의 전화도 해봤지만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더 초조해졌다. 초조해지는 시간이 길어지니 어느새 초연해졌다. 결과가 안좋더라도 너무 낙심하지 말자라는 마음을 가졌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놀고 있을때 걸려온 한통의 전화.. 예감이 좋았다. 지금은 목소리만 들어도 반갑도 친근한 선임이지만, 그 때는 낯선 목소리 였다. "승기 학생, 결과 확인했어요? 합격했는데 참여할 수 있는지 확인 차 전화했어요"..... 아직도 난 이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기분 좋게 합격 소식을 듣고 준비를 했다. 합격 후 미국 비자 발급도 받아야 하고 집도 구해야 해 한 달 정도의 여유 시간을 두고 준비한다. 우리 기수때(5기)는 서울의 센터에서 3주동안 연수를 받았다. (우리 기수 이후로는 따로 센터에서 모이는 연수 기간은 없어진 걸로 알고있다.) 난 부산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친척의 도움을 받아 한 달 동안 서울에서 지냈다. 매일 출근을 하듯 센터에 모였다. 센터에 모여서는 주로 회사와 관련된 개인 활동, 미국 숙박 구하기, 비자 발급 준비 등을 하였다. 합격만 하면 다 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았다. 특히 비자 발급, 숙박이 가장 큰 문제였다.

 

 미국 비자 발급은 정말 까다로웠다. 우리는 J1 비자(미국에서 문화 교류 목적으로 1년 동안 내주는 비자)를 발급 받아야 했고, 여러 서류를 준비했다. 그나마 기관에서 대행업체를 통해 진행을 해주어 우리들은 준비하는 것만 준비하면 되었다. 만약 대행없이 혼자 미국 취업을 준비한다면 비자 발급이 가장 힘든 과정이지 싶다.

 

 미국 숙소는 한국에서 미리 연락을 주어 언제 집을 보러가겠다고 한 다음, 미국 갔을 때 일주일 동안 집을 보러 다닌다. 한국에 있을때는 한국집도 아니고 미국에서 몇 개월 살 집을 일주일 동안 본다는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미국에 갔을때 굉장히 빡센 일정이긴 하였지만 가능하긴 했다. 

 

나는 SFkorean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집을 구했다. SFKorean은 캘리포니라 베이에어리어 지역의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이다.  한인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통 문제에서 수월한게 있지만 오히려 한인끼리 사기도 잘 일어난다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SFkorean 말고 한국의 다방 처럼 집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이런곳은 외국인들과 같은 문화권에서 지내고 싶다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나는 SFkorean을 통해 집을 구했다. 집을 조금 비싸게 구했지만, 룸메이트도 좋은 분이셨고, apartment라 보안도 좋았다. 사는 도중에 약간의 사고도 있었지만 나름 만족스럽게 지냈던 것 같다. 

 

 이러한 준비를 3주동안 하면서 동기들과 가기전부터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음편에는 미국에서의 첫 일주일에 대해 이야기 할 까 한다.

 

이 글을 보는 모두가 내년 한 해 행복하기를 실리콘벨리 베리 굿!: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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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았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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